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사의 존 F 스미스 회장은 최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의 4대 자동차 기업 가운데 현대와 대우만 살아남고 기아와 삼성은 도산하거나 매각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자동차 섹션에서 스미스 회장이 지난주 소주주 그룹을 만난 자리에서 그같이 말하고 특히 현재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인수를 위해 한국에 직원을 파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타임스는 또 포드의 알렉산더 트로트만 회장이 최근 기아에 대한 포드의 지분 확대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포드 등 외국 기업에 기아를 넘겨주지 않고 결국은 삼성에 매각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