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리원백화점과 현대중공업이 경제난 극복을 위해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대신 팔아주거나 연말성과급 전액을 저축키로 해 화제다. ▼주리원백화점〓「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가져오면 대신 팔아드립니다」. 자신은 필요하지 않지만 남에게는 쓸모있을 물건을 재활용하기 위해 고객이 가져온 물건을 경매대행하는 「떴다! 경매방」을 28일부터 남구 삼산동 아트리움 2층에서 매주 일요일 실시한다. 판매대금은 전액 물건을 맡긴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이 행사는 세탁한 의류나 책 가전제품 완구 가구 아동용비디오테이프 등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경매의뢰할 수 있다. 참여하고 싶은 고객은 중구 성남동 주리원백화점 본점과 아트리움 정문 안내데스크에 신청하면 된다. ▼현대중공업〓이 회사 노사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31일 지급되는 연말성과급 전액을 사내 새마을금고에 예치하기로 합의했다. 24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회사도 많은데 연말성과급만이라도 적금해 경제난 타개에 일조하자』는 데 노사가 기꺼이 동의한 것. 이에 따라 특별한 개인사정이 없는 한 새마을금고에 연리 15%로 6개월 만기예금에 예치하기로 했다. 이번에 예치할 연말성과급은 통상임금의 200%로 한사람당 평균 2백30만원으로 총7백억원. 〈울산〓정재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