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중부 전세용(中夫 全世龍·79)옹이 새해를 맞아 ‘대의동아(大義東亞)’란 휘호를 동아일보 편집국에 보내왔다. 새해부터 전면 가로쓰기를 단행하는 본보를 축하하며 전옹이 보내온 이 휘호는 “언론으로서 언제나 정론(正論)의 대의(大義)를 지켜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옹은 “과거 일제와 독재정권 아래서도 정의의 필봉을 꺾지 않았던 동아일보가 정론이라는 대의에 입각해 어려운 현실 속에 흩뜨려진 민심을 한데 모아 경제난을 타개하고 나아가 민족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부친 때부터 대를 이어 60여년간 동아일보를 애독해오고 있다는 전옹은 지난 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 모두가 마음과 행동을 바로해야 나라가 새로워진다’는 의미를 담은 ‘민정국신(民正國新)’이란 휘호를 본사에 보내 왔었다. 전옹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용강(龍江)서도연구회’(02―545―6539)를 운영하고 있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