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대표팀’ 삼성화재의 독주를 과연 누가 막을 것인가. 국가대표 코치인 ‘컴퓨터 세터’ 신영철에 신진식 김세진 김상우 등 국가대표 공격 ‘3인방’이 포진한 막강군단 삼성화재의 위력이 갈수록 거세다. 삼성화재는 2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남일반부 LG화재와의 경기에서 신영철의 절묘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신진식(10득점 14득권) 김세진(7득점 19득권)의 ‘좌우 쌍포’와 센터 김상우(11득점 10득권)가 고르게 활약, 3대0(15―9,15―3,15―9)으로 쉽게 이겼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삼성화재는 현대자동차써비스 대한항공 LG화재 등 강호들을 잇달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신진식과 김세진이 각각 56.10%, 52.1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강타를 퍼붓고 김상우(8개)와 김기중(6개)은 블로킹으로 상대 주포 구본왕과 김성채를 무력화시켰다. 삼성화재는 1세트 9대9 동점에서 상대의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직접 넘어오는 볼을 신진식이 강하게 때려 득점한데 이어 다시 신진식의 왼쪽 강타로 점수를 보탰다. 김상우와 김기중은 블로킹 2개씩을 성공시켰다. LG화재에 3점만 내주고 2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줄곧 리드하다 잇단 공격범실로 12대9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김기중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내리 3점을 뽑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