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은 서울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나 교통체증, 버스의 과속 및 난폭운전, 택시의 탑승거부 등 교통부문에서 가장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달동안 대사관 상공회의소 직원 등 외국인 2백38명을 대상으로 교통 쇼핑 관공서이용 병원이용 자녀교육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6%가 서울생활에 대해 보통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들은 서울 생활이 좋은 이유로 ‘사람들의 인정’을 가장 높게(34.9%) 꼽았다. 반면 불편한 점으로 교통체증(39.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물가가 비싸다(20.6%) △의사소통이 안된다(17.6%) △거리의 안내표시 부족(7.1%) △문화 레저생활부족(4.2%) 등을 지적했다. 응답자의 83.6%가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버스의 경우 △과속난폭운전(75.6%) △노선안내표시 불분명(49.2%) △배차간격 부적절(42.7%) △차내혼잡(53.7%) 등에 대해 불만족을 나타냈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