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레저용(RV)차량시장에서 미니밴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오는 7일 첫선을 보이는 ‘카니발’ 은 7∼9인승 정통 미니밴. 공간이 적은 현대정공 싼타모와 화물형인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의 약점을 보완했다. 크기는 두 모델의 중간 수준. 조수석에서 뒷좌석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승용차와 같은 전륜 구동형으로 후륜 구동형 미니밴보다 소음이 적다. 전면부가 1천60㎜나 튀어나와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맨 뒷좌석을 앞쪽으로 끌어놓을 수 있고 시트 등받이를 접을 수 있어 화물 적재가 용이하다. 카니발은 기아가 독자개발한 2,900㏄급 터보디젤엔진(J3)과 2,500㏄급 6기통 가솔린엔진(KV6)을 탑재한 두가지 모델.디젤엔진은 1백35마력에 최고 시속 1백75㎞. 가솔린 엔진은 주요부품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엔진중량을 30% 줄인 초경량 엔진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백85㎞. 9인승 기준으로 가격은 보급형이 1천1백90만원, 고급형 1천3백79만원, 최고급형 1천6백25만원. 가솔린과 디젤 등 엔진 사양에 관계없이 가격은 같다. 에어컨(1백20만원)과 자동변속기(1백20만원)는 선택 사양.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