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포효하는 힘찬 기상.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관련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호랑이는 한민족에 하나의 신앙적 대상이자 민족정기를 상징하는 동물. 이들전시장을 찾아 호랑이의 기상처럼 힘찬 새해를설계하면 어떨가. ▼호랑이전〓5∼24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02―736―4371). 김용철 박수룡 안창홍 이광택 이희중 정복수 여운(이상 서양화) 김기창 김식 사석원 선학균 임효 권정찬(이상 동양화) 김주호 성동훈 김길남(조각)의 호랑이 작품 25점. ▼산신호랑이전〓7∼15일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 스페이스(02―734―1020). 민속학자 조자용씨가 그동안 꾸준히 모아온 자료를 전시한다. 산신신앙에 관계되는 호랑이그림 10여점. 일부는 전래 삼신(칠성 산신 용왕)탱화, 일부는 사진기록에 의존해 삼신학회가 밑그림을 그리고 송규태화백이 채색한 것들. ▼서공임민화호랑이초대전〓6∼11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트갤러리(02―3449―5506). 20년간 전통민화에 몰두해온 작가의 호랑이민화작품. 편안하고 인자스러우면서도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민중의식이 담긴 호랑이들. ▼한국정신속의 호랑이전〓6∼11일 부산 부전동 롯데화랑부산점(051―810―2330). 부산의 한성희 노재환 홍익종, 광주의 채종기 최병구 이상필 등 6명의 판화가가 참여하는 호랑이판화전.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