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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외환위기 뒤늦게 알아

입력 | 1998-01-06 07:50:00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김정길(金正吉)간사는 5일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아본 결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외환위기를 알게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던 지난해 11월 중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간사는 이날 “김대통령은 11월초까지 경제가 어렵다는 보고만 받았을 뿐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은 그 이후에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간사는 그러나 경제 각 부처와 수석비서관들이 김대통령에게 외환위기에 대해 보고한 정확한 일시와 내용 등은 밝히지 않았다. 정무분과는 이와 함께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 취임 전에 있을 2차 ‘4자회담’ 특위 회의와 11일 출발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정부측 선발대에 김차기대통령측 인사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