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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홀컵에 나란히 들어갈수 있는 골프공은 2개

입력 | 1998-01-06 20:19:00


‘보잉747’점보여객기는 잠실종합운동장에 몇 대나 들어갈까. 정답은 단 1대. 보잉747의 전장은 70m, 날개 끝사이의 길이가 65m나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홀컵에 동시에, 나란히 들어갈 수 있는 골프볼은 몇 개나 될까. 단 2개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규정한 홀컵의 직경은 4.25인치(10.795㎝)이하. 반면 골프볼의 최대허용 직경은 1.68인치(4.2672㎝). 홀컵크기의 1백배에 해당하는 10m거리에서 바라본 홀컵은 ‘구멍’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점’이다. ‘퍼팅의 귀재’로 불렸던 폴 러냔(미국)은 “골퍼들에게 원퍼팅이 가능하다고 느껴지는 거리는 4m이내다. 그보다 30㎝만 더 멀어도 대부분의 골퍼들은 원퍼팅의 기대를 갖지 못한다”고 말했었다. 볼에도 엄격한 규격이 있다. 무게는 1.62온스(46g)를 넘으면 안되고 날아갈 때 초속도 2백50피트(76m)를 초과하면 안된다. 또한 이 모든 수치는 섭씨 24도에서 작성된 것이어야 한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