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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방향성 보완 굵은 샤프트 첫선…충격 대폭 흡수

입력 | 1998-01-06 20:19:00


골퍼들의 영원한 고민거리인 ‘비거리와 방향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골프채 메이커들의 머리싸움이 한창이다. 비거리는 티타늄 등 첨단소재의 등장으로 눈부시게 향상됐지만 방향성은 아직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최근 드라이버는 헤드소재로 가벼운 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헤드 용적량이 3백cc가 넘는 대형헤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스위트 스포트에 정확히 맞추지 않았더라도 충분한 비거리를 보장해줄 수 있다. 더욱이 골프볼도 항공역학을 응용한 다양한 ‘딤플’이 개발되고 티타늄을 섞어 반발력을 높인 제품까지 등장, 비거리고민은 어느정도 해결됐다. 하지만 대형 헤드의 단점은 방향성이 떨어진다는 것. 임팩트 순간 샤프트의 뒤틀림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윌슨사는 기존제품보다 샤프트의 굵기가 30% 가까이 굵은 제품을 선보였다. 샤프트의 지름을 넓혀 충격을 샤프트에서 대폭 흡수하는 것은 물론, 샤프트와 헤드의 연결부분인 호젤에 가까운 부분에서 힘의 분산효과가 커서 뒤틀림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윌슨사의 설명이다. 스틸 샤프트보다 방향성에서 뒤지는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실력 향상의 관건은 물론 본인의 노력. 하지만 골프장비의 개발경쟁은 골프를 치는한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전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