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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자 「우량주 싹쓸이」행진…주가 423.96

입력 | 1998-01-08 20:42:00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의 ‘우량주 싹쓸이’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8일 1천6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1백82억원어치를 팔아 8백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같은 하루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 투자한도확대 당일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1월21일(1천1백92억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것.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6일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중 3천9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서울은행 LG반도체 등을 주로 내다 판 반면 한국전력 LG전자 대우통신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핵심 우량주들을 집중 매입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시장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대부분은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영미계 대형 펀드들로 추정된다”며 “일부는 적대적 인수합병(M&A)까지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동남아 통화위기 및 상장회사 무더기 부도설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4.54포인트 올라 423.96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가는 최근 7일동안 72.51포인트 폭등했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