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12일 방한(訪韓), 금융노련관계자 대학생 직장인 등을 만나 정리해고제 수용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8일 재정경제원이 밝혔다.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선언한 노조 관계자와 캉드쉬총재의 면담은 국내외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캉드쉬총재는 방한에 앞서 한국 정부에 노조지도자들과의 면담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캉드쉬총재는 노조 관계자들에게 금융계 정리해고 등 IMF프로그램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설득할 것으로 전해졌다. 캉드쉬총재는 도착 당일부터 임창열(林昌烈)부총리와 국민회의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위원은 물론 국내 주요 경제학자 직장인 대학생 등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한국 경제위기를 논의할 계획이다. 캉드쉬총재는 이같은 면담결과를 토대로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과 IMF개혁프로그램을 협의할 예정이다. 캉드쉬총재는 12일 오전 8시45분에 서울에 도착, 14일경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신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