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주암댐계통 원수공급 2단계 확장 및 낡은 수도관 교체작업 등 맑은물 공급사업을 확대추진키로 했다. 시는 8일 올해부터 2002년까지 5개년에 걸쳐 모두 6백억여원을 들여 덕남정수장 인근지역에 하루 14만t 처리용량 규모의 정수장을 새로 건설하고 32㎞의 도수관로를 매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3월부터 3만3천여평 규모의 정수장 부지 확보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현재 주암댐에서 하루 14만t의 상수원수를 끌어 사용하고 있으나 급수수요 증가와 장기적인 가뭄에 대비해 최소한 하루 30여만t을 추가공급받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95년 가뭄때 주상수원인 동복댐물이 바닥나 주암댐에서 하루 30만t을 끌어오면서 용량부족으로 도수관로가 파열되는 사고가 잦았다”며 “정수용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이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2002년까지 모두 2백18억원을 들여 노후 급배수관 3백20㎞를 연차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부식성 배수관 35㎞를 교체하고 서구 화정동 등 녹물 누수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32㎞의 급수관 통합공사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