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조류 독감 인플루엔자인 H5N1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밝혀진 것처럼 닭에만 감염된 것이 아니라 거위와 오리에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애플 데일리 등 현지 신문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신문들에 따르면 보건당국이 홍콩대학 등과 함께 홍콩에 사는 12종의 동물들의 샘플혈액을 분석한 결과 거위와 오리에서 문제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 이들 신문들은 “문제의 바이러스가 오리와 거위에도 감염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미 1백50만마리가 도살된 닭과 마찬가지로 도살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 관계자는 8일 “홍콩과 중국으로부터의 애완용 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런던·베이징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