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대한항공 괌공항 추락사고로 숨진 신기하(辛基夏)전의원 부부의 유해가 유전자감식을 통해 확인돼 6개월만에 귀국한다. 신전의원의 유족은 최근 대한항공으로부터 괌에 안치된 신원불명의 유골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벌인 결과 시신 2구의 유전자가 신전의원 유족들의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11월18일 국회장으로 신전의원의 장례를 치르고 사고현장의 흙을 선영에 뿌렸던 유족들은 “이제야 유해를 고향 땅에 묻게 됐다”며 또한번 통곡했다. 대규씨는 “신의원이 숨진 이후 식음을 전폐한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 집안 사정이 말이 아니었다”며 “뒤늦게라도 시신을 수습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장남 영록씨 등은 12일 괌으로 떠나 신전의원 부부의 유해를 수습한 뒤 14일 귀국, 선영인 전남 함평군 나산면 송암리에 안장할 예정이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