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한국 등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아시아 각국 시장개방의 호기로 보고 전면적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정책에 착수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지원계획에서 주도권을 장악함에 따라 미 산업계가 요구해온 규제완화와 제도개혁을 긴급융자 조건에 포함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대해 농업과 통신 자동차 등 세 분야를 중시, IMF 융자의 조건으로 실시 기한을 명기해 기업에 대한 우대세제 철폐와 규제완화 등을 시행토록 요구하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