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한 이벤트사가 영호남의 젊은 남녀들만 태운 ‘고향으로 가는 카풀버스’를 기획했다. 결혼 미팅전문회사 선우이벤트가 설날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미혼남녀 4백80명을 모집하면서 내건 조건은 단 두가지. 행선지가 영호남권(부산 대구 광주 전주)이고 남녀 모두 확실한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서울 종로 종묘주차장을 출발, 대전터미널에 도착하는 3∼4시간동안 참가자들은 자기소개 로테이션미팅 게임 등을 통해 지역을 잊고 화기애애한 자리를 갖게 된다. 짝을 만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영남총각 호남처녀 버스와 호남총각 영남처녀 버스로 따로 출발, 대전에서 ‘행선지별로 헤쳐모여’를 하게 된다. 이번 만남에서 결혼에 골인하는 첫번째 영호남 커플에게 선우이벤트는 신혼여행 경비를 지급할 계획. 하루 버스 6대씩(1대당 정원 40명) 25, 26일 출발하며 참가비는 2만원. 20일까지 선착순 접수. 02―3672―3456 〈성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