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키즘(Blankism). 우리말로 옮긴다면 ‘여백(餘白)주의’쯤이 될 것 같다. 작가 조상현이 블랭키즘을 선언하고 전시회를 마련한다. 15∼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단성갤러리에서 열리는 ‘블랭키즘 선언전’.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미술이 안락함을 줘야한다는 취지. 조상현은 “우리 전통미술속에 내재해온 생략 관조 정중동(靜中動) 등의 개념에서 여유스러움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시회에는 블랭키즘 정신으로 제작된 30여점이 전시된다.02―735―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