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의 인기스타 리처드 기어(50)가 2년안에 영화배우를 그만두고 불교 승려가 될 결심을 밝혔다고 대만의 민생보(民生報)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티베트 사진전시회 개막식에 참석차 대만을 방문한 그가 9일 리덩후이(李登輝)총통을 만난 자리에서 분명히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추종하는 그는 티베트인권을 위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기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과거에 기독교인이었으나 항상 뭔가 잃어버린 느낌을 갖고 있었다”며 “불교를 통해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베이D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