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스타들이 서브한 볼을 가까이서 본 적이 있는가. 볼은 마치 코브라 머리처럼 좌우 또는 상하로 10㎝ 이상 심하게 흔들리며 가슴쪽으로 파고든다. 배구 서브는 점프서브와 스핀서브 등 크게 두가지. 점프서브는 공을 공중으로 띄운 뒤 점프하면서 넣는 서브. 점프서브는 다시 점프 스파이크서브와 점프 슬라이드서브로 나뉜다. 점프 스파이크서브는 서버가 점프를 하면서 스파이크를 때리듯이 강하게 서브를 넣는 것. 신진식(삼성화재) 박희상(대한항공) 박삼룡(고려증권) 등이 이 서브를 구사한다. 점프 슬라이드서브는 서버가 점프를 하지만 스파이크보다는 손목 스냅을 이용해 공에 회전을 주는 서브. 세계적인 세터 신영철(삼성화재)이 이 서브의 고수로 공 끝이 살아나면서 몸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서브에이스를 내주기 십상. 스핀서브는 서버가 선 채 손목 스냅을 이용해 공에 강한 회전을 주는 것으로 네트를 넘자마자 공이 뚝 떨어진다. 예전에 일본 선수들이 이 서브를 애용했지만 지금은 너무 알려져 점차 사라지고 있는 중.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