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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리포트]「IMF그늘」완전통과,최소3년 걸려

입력 | 1998-01-12 19:48:00


국제통화기금(IMF)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는 데는 최소한 3년이 필요하다는 민간경제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2000년이 지나야 정상 궤도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99년에도 내수부문 성장이 거의 정체상태에 머물러 2%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2000년에 내수가 회복되더라도 4%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어려우리라는 것이다. 높은 실업률과 실질 임금 정체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99년에도 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들이 극심한 외환 부족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국내금리는 당분간 30%에 근접하는 수준이 지속될 전망. 10%대로 떨어지려면 2000년경에 가서야 가능하리라는 예측이다. 원화 환율도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000년 하반기에도 1천2백원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