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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수산진흥원 「3배성장」 유전자 개발

입력 | 1998-01-13 10:08:00


국립수산진흥원은 12일 국내 최고급 어종인 범가자미에서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각종 어류의 성장을 최소 3배 이상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수산진흥원은 유전공학실연구팀(팀장 김윤·金潤 생물공학과장)이 지난해 1월부터 범가자미에서 성장호르몬 분리작업을 10번이상 거듭하면서 각종 어류의 성장률을 3배이상 높이는 유전자를 분리하는데 성공, 이를 이용해 양식기술과 신품종 개발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범가자미에서 분리한 성장호르몬 유전자를 미세조작기로 어류 수정란에 집어넣으면 성장속도가 최고 수십배가량 빨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수산진흥원 이정호(李政昊)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실용화하기 위해 국내특허는 물론 국제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대전 생명공학연구소에 유전자를 기탁했다”고 말했다. 〈부산〓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