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초동 예술의 전당 옆 국립국악원내에 위치한 국악박물관에는 우리 고유의 악기를 비롯해 음악관련 문헌, 국악 명인들이남긴유품, 세계민속악기 등이전시돼있다. 은은한 악기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중앙홀에 전시 중인 국악기들을 둘러보면 동적이면서도 정적인 국악기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소장중인 2천5백여점 중 1천4백여점을 전시중인 국악박물관은 △국악의 모든 역사를 보여주는 국악사실 △국악음반과 영상자료를 모아놓은 음향영상실 △문헌과 악보 등이 있는 고문헌실 △국악명인들을 소개하는 명인실 △한국악기와 세계 민속악기를 함께 전시한 악기전시실 △근대국악 발전에 헌신한 죽헌 김기수선생을 기리는 죽헌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모으는 곳은 악기전시실. 국악기 53점과 외국 민속악기 1백40점을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으로 구분해 놓았다. 겉모양이 비슷한 거문고와 가야금, 생황과 라부(인도네시아) 대금과 저대(북한) 반스리(인도) 위핑시아오디(중국) 등을 요모조모 뜯어보면 적지않은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일부 악기들은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난다. ▼교통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거나 지하철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에서 양재역 방면 버스를 타고 소라아파트앞에서 내리면 된다. ▼관람시간〓오전 9시∼오후 6시(3∼10월), 오후 5시(11∼2월).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 02―580―3130 〈성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