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공무원이 에너지 절약운동을 외면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13일 오후 2∼3시 서울시내 대형건물 26곳을 선정, 실내 난방온도를 측정한 결과 상업시설인 호텔 백화점 등의 실내온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국회의원회관과 정부종합청사 내무부 등 관공서의 실내온도가 에너지관리공단이 설정한 적정온도(18∼20도)보다 훨씬 높은 23.5도와 21.5도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조사시간대의 실외온도는 영상 4도였다. 측정 결과 △프라자호텔(24.9도) △압구정 현대백화점(24.6도) △롯데호텔(24.5도) △인터컨티넨탈호텔(23.8도) △조선호텔(23.5도) △명동 신세계백화점(23.5도) 등이 높은 실내온도를 기록했다.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