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생명이 난적 금강고려를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제일생명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7핸드볼큰잔치 여자부 준결승 1차전에서 금강고려에 전반 중반까지 4,5골차로 뒤졌으나 노련미를 앞세워 착실히 따라붙은 끝에 31대 26으로 역전승, 결승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금강고려 김정미와 김랑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제일생명은 국가대표 이상은(9골)과 한선희가 상대 수비에 묶여 득점하지 못하는 동안 금강고려의 좌우 사이드 공격에 잇따라 실점, 14분경 5대9까지 뒤졌다. 그러나 제일생명은 작전타임으로 경기흐름을 바꿨고 이후 가까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상은과 한선희의 이동공격이 주효, 전반 20분경 10대10으로 첫 동점을 만든 제일생명은 김미심의 골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12분이후 약 10분간. 첫 동점 이후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을 벌이던 제일생명은 20대 19에서 내리 7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환수기자〉 ◇97핸드볼큰잔치 〈14일·잠실학생체육관〉 △여자부 준결승 1차전 제일생명 31(15―17 16―9)26 금강고려 △남자부 상무 31(17―12 14―12)24 경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