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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委 11명으로 발족…金당선자 직속기구,합의제운영

입력 | 1998-01-14 19:42:00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勞使政)위원회’가 15일 발족, 정리해고제도입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국민회의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은 14일 새벽까지 계속된 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날 오후 노사정 3자간 준비회의를 열어 노사정위원회를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치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구성 및 활동방향을 결정했다. 준비회의 합의에 따르면 노사정위원회는 한광옥(韓光玉)국민회의부총재(위원장), 박인상(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 배석범(裵錫範)민주노총위원장 등 노조측 2명, 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등 사용자측 2명, 임창열(林昌烈)재정경제원장관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 등 정부측 2명, 4개정당 1명씩 정당측 대표 4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또 산하에 한국노총 3명, 민주노총 2명, 경제5단체대표 1명씩, 재경원 노동부차관, 정당대표 4명 등 16명으로 실무기초위원회를 둬 노사정 합의방안에 대한 실무논의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측 4명, 사측 4명, 실국장급 정책담당자 등 정부 정당측 4명 등 12명의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고 공익단체와 사회단체대표들로 자문위를 구성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분과위도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20일까지 각 경제주체들이 긴급히 요구하는 사항을 먼저 논의한 뒤 이달말까지 IMF요구사항과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구체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정위원회는 이들 실무기구에서 논의된 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해내기로 했으며 의결은 합의제로 하기로 했다. 노사정 3자는 15일 출범식에서 발족선언문을 통해 『IMF사태라는 초유의 국가부도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건국’을 위한 국민적 통합을 위해 노사정위원회를 발족한다』는 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한국노총 민주노총은 14일 새벽까지 계속된 협상에서 △국난극복과 경제회생을 위해 노사정위원회를 15일까지 구성한다 △부실금융산업고용조정에 관한 법의 처리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후 결정한다 △노사정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회의를 14일 오후에 갖는다는 등 3개항에 합의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