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도 IMF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울산시주차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34개 공영주차장에서 거둬들이는 수익금은 이달들어 하루 평균 7백∼7백50만원. IMF한파가 몰아치기 전인 지난해 11월의 9백50만∼1천만원에 비해 36% 감소했다. 7백50대 주차능력을 갖춘 울산 중구 성남동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에는 최근 하루 이용대수가 1천7백여대로 지난해 10월 하루 평균 2천5백∼3천대에 비해 1천대 안팎으로 감소했다. 2백87대 주차능력인 울산시청내 공영주차장도 지난해 11월까지 하루 평균 45만원씩의 주차요금을 거둬들였으나 이달들어 이용차량이 급감, 하루 30만원 안팎으로 줄었다.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남부경찰서옆 민영주차장(주차능력 30대)도 지난해 11월까지 경찰서 민원인들이 몰고온 차량으로 하루종일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0대 미만에 그쳐 일부 민영주차장업자들은 전업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주차요금을 아끼기 위해 유료주차장을 외면하고 주택가 이면도로 등지에 불법주차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