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의 서울시와 6대 광역시 구청장 선거제 폐지 논의와 관련, 전국의 일선 구청장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총무 金忠環 서울 강동구청장)는 15일 오전 서울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시도 대표 모임을 갖고 정치권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제 조정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구청장 임명제및 지방자치제 선거연기론 등의 주장은 이제 막 싹이 트기 시작한 지방자치의 근본을 뒤집는 무책임한 발상이며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한꺼번에 저버리는 행위"라며"이같은 논의가 앞으로 계속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자치제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권한과 책임의 대폭적인 이양과 함께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전향적인 지자제 관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밖에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예산의 긴축운영 에너지절약 물자절약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7대 특별·광역시 구청장 협의회 대표들도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별도의 회의를 갖고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대표 모임의 결정사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에는 朴元喆 서울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부산李英根 남구청장,대구 黃大鉉 달서구청장,인천 崔龍圭 부평구청장,광주 鄭斗采 남구청장,대전 宋錫贊 유성구청장,충남 李根永 천안시장,경남 李甲英 고성군수등 1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