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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적고 작고 값싼 알뜰형 인기

입력 | 1998-01-15 20:07:00


경제 사정이 어렵다고 선물을 준비하지 않고 지나치기 힘든 설날. 백화점에선 설 선물 판촉행사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겨울 정기세일이 설 직전인 27일까지 이어져 설 선물을 세일 값에 살 수 있다. 그 전에 세일이 끝나는 일부 백화점은 세일 기간에 설 선물을 예약받아 원하는 날에 배달해 주기도 한다. 백화점의 세일 행사 중에는 설 선물상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파는 행사가 적지 않다. 고객을 끌기 위해 내놓은 ‘설 전략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선물상품 중에는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상품이 대부분이다. 특히 ‘70년대형 선물’이 많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참기름 설탕 내의 밀가루 식용유 등은 받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 지난해까지 선물상품으로는 수입 넥타이나 스카프 세트 등에 밀려 구석에 처박혀 있던 양말 손수건세트도 눈에 띈다. 갈비 굴비세트 등의 용량을 줄여 값을 싸게 한 ‘IMF선물’도 등장했다. 백화점들은 경품이나 사은품을 주는 판촉행사도 열고 있다. 챙겨두면 가계에 도움이 될 듯하다. 백화점 선물상품의 가격을 참고로 삼아 서울의 동대문 남대문 경동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알뜰쇼핑의 요령이다. 〈이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