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실험작가 10명이 참여하는 ‘호랑이의 눈―한국의 도전적 작가 10인전’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개막됐다. 개막식에는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회장 오명(吳明)사장 김종민(金鍾民)문화체육부차관 박권상(朴權相)일민문화재단이사장 최만린(崔滿麟)국립현대미술관장 박석원(朴石元)미술협회이사장 안경희(安慶姬)일민미술관장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김차기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후 민간행사나 문화행사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차기대통령은 개막테이프를 끊은후 미술관 1,2층에 전시된 이승택(李升澤)씨 등 참여작가 10명의 작품을 일일이 둘러보며 관심을 표시했다. 동아일보사와 일민미술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는 한국사회가 가진 정치적 문화적 현상을 현대미술의 실험적추이에 비추어 조명해보는 자리.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사회적 소외현상, 공해, 현대인의 따분한 일상, 문화적 고정관념 등을 설치 조각 비디오 테크놀러지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2월28일까지 계속된다. 02―721―7772.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