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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폭우 기상이변…지구촌 곳곳 인명피해

입력 | 1998-01-15 20:07:00


기상이변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티베트와 중국 서부지방에 폭설이 내려 최소 1천5백명이 숨지는가 하면 페루와 이란에도 각각 폭우와 눈사태가 발생, 수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일본에서도 최근 도쿄(東京)일대에 연일 폭설이 내렸다. 중국 공인일보(工人日報)는 14일 “티베트와 중국 서부 칭하이성(靑海省) 일대에 엄청난 눈이 내려 1천5백명이 얼어죽고 가축 9만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하고 피해지역이 복구되려면 4∼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 남부 산타테레사시도 간밤 사이에 내린 폭우로 도시 일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6백여명이 실종했다고 이 시의 리코베르토 에스케라 시의원이 전했다. 일본 도쿄 등 관동지방과 중부지역에도 47∼65㎝의 폭설이 내려 항공 도로 철도 등 각종 교통편이 지연 및 두절되고 최소 80명이 교통사고로 다쳤다. 하네다(羽田)공항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국내선 2백36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베이징·리마·도쿄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