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특수부 오광수검사는 15일 ‘전문보증꾼’을 내세워 금융기관으로부터 3백여 차례에 걸쳐 50억여원을 신용대출받아 가로챈 박도영(朴道榮·40·대전 중구 유천동)씨 등 신용대출사기단 7개파 20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오영진씨(35) 등 8명을 수배했다. 또 이들로부터 대출사례비 1천3백만원을 받은 대전 산성신협 간부 정태성(鄭泰星·39)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천만원 이하 소액대출의 경우 재산세를 내는 보증인 2명으로 신용대출이 가능한 점을 이용, 전문보증꾼에게 전세보증금이 낀 아파트 등을 헐값에 매입해준 뒤 보증을 서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