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순(趙淳)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인 만큼 5월에 재구성하는 15대 후반기 국회의장은 한나라당에서 맡아야 하며 상임위원장 배분도 현행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총리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는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인 만큼 의원들이 개인차원에서 의견을 말하기 보다는 당론으로 찬성 또는 반대입장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직 문제와 관련, 국민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은 경제위기 극복에 중지를 모을 때이지 아직 닥치지도 않은 국회직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면서도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원장은 전례와 국정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집권당이 맡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