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처럼 ‘춤을 추는’ 선동렬(35·주니치 드래건스)의 연봉. 과연 그의 정확한 연봉은 얼마일까. 선동렬은 17일 2년간 연봉 재계약에 합의했다. 주니치의 이토대표가 발표한 선동렬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5천만엔(50%)이 오른 1억5천만엔. 여기에 세이브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고 5천만엔이 지급된다. 그러나 선동렬은 해마다 5천만엔씩을 더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수의 정확한 연봉을 발표하지 않는 일본 프로야구계의 관례에 따른 것. 선동렬은 95년말 주니치에 처음 임대될 때 96년 연봉은 1억엔, 97년 연봉은 1억5천만엔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주니치는 첫해 부진을 면치 못한 선동렬에게 지난해 연봉을 1억엔에 동결시킨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니치는 ‘언론보도용’으로는 올해 선동렬의 연봉 기산점을 1억엔으로 잡고 50% 인상을 해주는 것으로 하는 대신 규정에도 없는 2년간 재계약 보너스로 해마다 5천만엔씩을 얹어주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 따라서 선동렬의 연봉은 공식적으로는 1억5천만엔이지만 실수령액은 인센티브 보너스까지 합하면 최고 2억5천만엔이 된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