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첫 테니스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은 누구에게…. 19일 멜버른에서 개막되는 98호주오픈에 세계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 호주오픈의 최고 관심사는 세계랭킹 남녀 1위인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의 수성여부.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우승을 포함, 8개의 단식 타이틀을 휩쓸며 5년연속 연말 랭킹 세계 1위를 지킨 샘프러스. 그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97US오픈 챔피언인 패트릭 래프터(호주·세계 2위). ‘알프스 소녀’ 힝기스. 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3개의 그랜드슬램대회를 휩쓸며 투어에 뛰어든 지 3년만에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올해는 만만찮다. 미국의 ‘10대기수’로 주목받는 96올림픽챔피언 데이븐포트가 호시탐탐 자리를 넘보고 있고 신예 윌리엄스의 상승세도 방심할 수 없는 대목. 한편 한국은 유일하게 본선 자동진출 티켓을 얻은 에이스 박성희(삼성물산)가 3회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극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