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의 여파로 대표적인 서민형 소송인 소액소송이 지난 한해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지법에 따르면 97년에 접수된 민사소송사건중 소송가액 1천만원 이하의 소액사건은 모두 6만6백94건으로 96년 5만1천2백78건보다 18.4% 늘어났다. 이는 매년 인구증가에 따른 평균자연증가분 5%를 감안해도 10% 이상 더 늘어난 것이다. 소액소송은 97년 상반기에 월 4천2백∼4천7백여건이던 것이 하반기에는 월 5천건을 넘어섰으며 특히 10월부터는 월 5천4백∼5천6백여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휴일을 제외한 10일 동안 2천43건이 접수되는 등 올해에도 소액소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