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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20세기 미술…」 고흐등 거장작품 전시

입력 | 1998-01-19 08:14:00


세잔 고흐 말레비치 몬드리안 칸딘스키…. 현대미술의 거장 51명의 작품 61점이 한국에 왔다. 17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갤러리에서 개막된 ‘20세기의 미술,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미술관 소장품전’. 추상미술을 중심으로 지난 한세기에 걸쳐 전개돼온 현대서양미술의 다양한 흐름과 예술적 실험들을 한자리에서 조망해보는 전시회다. 3월15일까지. 전시는 크게 6개 부분으로 대별된다. 이는 △고흐와 그에게 영향을 받은 독일 표현주의 △추상미술의 가능성을 개척한 세잔과 입체주의, 기하추상 △네덜란드작가들로 구성된 마술적 사실주의 △2차대전후 실존주의에 이끌린 구미의 그룹과 사조 △팝아트 미니멀리즘 개념미술 △80년대초에 출범한 신표현주의와 80년대 이후의 미술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러시아 아방가르드미술의 대부이자 추상미술 창시자 중 한사람인 말레비치의 5점과 몬드리안의 3점, 포스트팝 경향인 제프 쿤스의 익살스러운 펑크작품. 스테델릭미술관은 1백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으로 20세기의 걸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호암미술관측은 “특히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미술교과서에서 봐온 20세기 미술거장들의 작품을 실제로 감상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71―2381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