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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난 극복 「道 따로-商議 따로」

입력 | 1998-01-19 20:58:00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따른 위기상황을 넘기기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하는데도 제주도와 제주상의는 제각기 도민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종교계 학계 등 50여개 기관과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제주사회위기극복 범도민협의회’를 구성한 뒤 △행정조직 △긴축재정 △지역경제 등 6개 실행위원회를 만들었다. 제주상의도 비슷한 시기에 80여개 기관과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경제살리기 범도민운동추진협의회’를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범도민협의회의 경우 순수 민간자율기구로 활동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도 기획관리실장이 협의회사무처장으로 임명되는 등 민간기구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상의 관계자는 “단체통합을 도에 건의했으나 서로 입장이 달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신구범(愼久範)제주지사와 강영석(姜榮石)제주상의회장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갈등이 빚어졌다”고 지적, “두 단체의 통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