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민속촌에 가기 위해 신갈오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틀면 왼편에 성처럼 큰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96년 6월 문을 연 경기도박물관이다. 수원의 화성을 모델로 삼아 4천7백여평 부지에 건평 3천여평 전시면적 8백50여평 규모로 건립한 이 박물관에는 경기도와 관련한 각종 문화유물이 전시돼 있다. 개관 이후 3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경기도는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 삼국시대에는 전략적 요충지인 한강을 둘러싸고 고구려 백제 신라가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곳. 삼국시대에 이어 고려와 조선 때는 도읍지로 정해져 많은 유물이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박물관의 자연사실 고고미술실 문헌자료실 민속생활실 서화실 기증유물실 기획전시실 등 7개의 전시실에는 경기도내 각종 미술품과 생활유물 4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각종 밀랍인형은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인기전시물이다. 해마다 봄이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그림그리기대회를 열고 있으며 매년 두차례 열리는 성인들을 위한 ‘박물관대학’도 인기가 높다. ▼교통편〓수원역에서 용인행 일반 좌석버스를 타고가다 신갈오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관람시간〓하절기(3∼10월) 오전9시∼오후7시, 동절기(11∼2월) 오전9시∼오후5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일반 7백원, 어린이와 청소년 3백원. 0331―285―2011∼4(교환 443) 〈용인〓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