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의 기혼남성입니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도 너무 자주 성에 관해 생각하는데요. 이상이 있는 걸까요.》 ‘너무 자주’라는 것이 얼마 만큼인지는 모르지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놀라울 만큼 성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후반 남성은 5분마다, 40대 남성은 30분마다 한번씩 성에 대해 생각합니다. 또 바로 5분 동안에 머리 속에 성문제가 스쳐갔느냐는 질문에 10대 후반은 51%가, 40대 남성은 20%가 ‘예’라고 대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성에 대한 생각이나 섹스 욕망은 본인의 상태나 주위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요즈음 같이 어려운 시절에는 성에 대한 생각이나 섹스 욕망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심인성 발기부전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김제종(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