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이 나간 스타킹이나 다 쓰고 난 랩심 등 무심코 버리는 생활용품들도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으므로 주부들이 작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볼 만하다.‘미시를 위한 깜짝 생활 아이디어’를 펴낸 염양순씨 등 알뜰주부들의 재활용 지혜를 모았다. ▼스타킹〓올이 나간 스타킹은 양파나 마늘을 담아 보관하기 좋다. 안에 스펀지를 넣으면 부드러운 수세미가 된다. 싱크대 배수구나 욕실 배수관에 걸쳐놓아 거름망으로 쓸 수도 있다. 빗자루나 막대기에 스타킹을 씌우면 정전기가 생겨 먼지가 잘 달라붙으므로 손이 잘 안 닿는 곳을 청소하기에 알맞다. ▼랩심 또는 호일심〓다 쓴 랩이나 호일 심은 여러개를 붙여놓고 안쪽을 닦아낸 뒤 안에 국수 수저 포크 등을 넣어 보관한다. 심을 반으로 잘라 철사옷걸이의 양쪽에 끼우면 웃옷 어깨부분의 모양이 상하지 않는다. ▼비누〓조각 비누들은 헌 스타킹에 넣어 쓰거나 빈 병에 담아 물비누를 만든다. 조각비누들을 용기에 한데 모아 물을 약간 뿌리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1분 정도 데우면 큰 비누가 만들어진다. ▼호일〓쓰고 난 호일은 뭉쳐서 칼날이나 석쇠에 붙은 찌꺼기를 닦아낸다. ▼전화번호부〓옛날 전화번호부는 한 장씩 뜯어 종이타월 대신 기름때를 닦는 데 쓴다.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