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朴權相) 산하 실행위원회(위원장 김광웅·金光雄)는 22일 통상기능을 외교통상부로 통합하고 해양수산부를 폐지하며 중소기업청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2차시안을 마련, 23일 열리는 심의위 전체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이날 실행위가 마련한 2차시안은 1차시안의 복수안들을 대부분 단일안으로 만들었으나 내무부와 총무처의 경우는 행정자치부로 합치는 1안과 내무부는 자치부로, 총무처는 차관급부서로 낮춰 존치하는 2안 등 복수안을 마련했다. 2차시안은 또 경제기획과 예산을 맡는 기획예산처와 고위공무원 인사를 담당하는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 이를 모두 청와대에 두기로 했다. 공보처는 방송인허가업무만 정보통신부로 넘기고 나머지 업무는 모두 문화부로 넘겨 문화공보부를 다시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총리실산하의 보좌기구로 두기로 했던 행정개혁처는 행정조정실 4조정관의 심사평가업무를 넘겨받아 정부개혁처로 개칭, 총리실산하의 독립기구로 두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통상기능을 외무부에 넘겨주고 산업부로 남게 되며 과학기술처는 과학기술부로 승격한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