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15대 대통령취임준비소위는 2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릴 대통령취임식의 주제를 ‘화합과 재도약’으로 23일 잠정 결정했다. 취임준비소위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맞지 않는 화려한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으나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을 보려고 여의도까지 왔다가 취임식장에 들어오지 못한 국민을 위해 취임식 후 국회의사당에서 마포대교 남단까지 카 퍼레이드를 벌이기로 했다. 이 퍼레이드에는 3군 의장대 및 군악대, 전국 16개 시 도를 상징하는 농악대 및 풍물놀이패가 참여한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전용차편으로 청와대로 이동한 뒤 청와대에서는 일체의 환영행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집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준비소위 한 관계자는 미국의 지미 카터, 조지 부시 전대통령, 독일의 폰 바이제커 전대통령, 일본의 나카소네 전총리, 도이 다카코 전사회당수, 덴 히데오 사회당 참의원, 러시아의 빅토르 사도브리치 모스크바대총장 등 김차기대통령의 지인(知人)들이 자비(自費)로 취임식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