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김진복(金鎭福·일반외과)교수가 미국 캘리포니아대 일반외과 학술회의의 토의 대상 인물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의학자가 외국 학술회의의 주제가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캘리포니아대 일반외과는 3월5일 ‘김진복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김교수의 논문과 수술사례를 분석하고 그의 면역화학수술요법 등을 집중 조명한다는 것. 김교수는 71년부터 96년까지 1만7백83회의 위암 수술을 시행, 세계적인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90%의 수술 성공은 실패이며 100% 성공을 위해 혼신을 기울이라’는 게 그의 지론.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수술 성공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일에 좌우된다’는 그의 수술철학도 소개된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