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1∼3월)의 산업계 고용인원은 95년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상시 고용 근로자 수의 증감을 나타내는 상용고용 기업 실사지수(BSI)가 지난해 4.4분기의 94에서 49.7로 급락, 이 조사가 실시된 95년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실시한 정기조사에서 BSI는 91.2였으나 노동부가 지난해 12월 20일 1천64개 30인 이상 고용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조사에서는 49.7로 떨어졌다. 1.4분기에 고용조정 계획이 있는 업체는 지난해 정기조사에서 20.2%(219개소)였으나 긴급조사 결과, 57.4%(611개소)로 늘었다. 고용조정 방법은 연장근로 단축(37.9%)이 가장 많았고 △채용계획 수정 및 취소 32.8% △배치전환 파견근무 11% △휴가연장 10% △희망퇴직 해고 9.2% △일시휴업 7.6% 등으로 나타났다.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정기조사시 23.1%(250개소)에서 긴급조사시 67.7%(770개소)로 3배 가량 늘었다. 생산이 줄어드는 업체는 △연장근로단축 57.6% △채용계획 수정 및 취소 40.3% △조업시간 단축 34.6% △휴일증가 19.7% △하청 외주삭감 17.2% △희망퇴직 해고 12.1% △배치전환 파견근무 11.7% 등으로 고용대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