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元鐘 前서울시장은 23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오는 5월 지방선거에 충북도지사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李 前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李會昌 명예총재와의 개인적인 인연때문에 한나라당에 입당, 李명예총재의 당선을 위해 뛰었으나 국민의 선택은 달리 이루어졌다"며 "이제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도, 입장도 없어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李 前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오는 5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결심을 했다"고 밝히고 자민련 영입설과 관련, "아직 공식적인 제의를 받지 못했으며 입당제의가 들어올 경우 그때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지사와 서울시장, 서원대 총장 등을 역임한 李씨는 지난해 12월 1일 한나라당에 입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