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회장 정몽윤)는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98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올해부터 프로야구와 통일계약서를 사용하는 방안을 전면 유보시켰다. 이는 22일 프로야구 이사회가 대한야구협회에서 통일계약서의 선결조건으로 내건 선수 계약금의 10%를 아마야구 지원금으로 내는 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국내선수의 무분별한 해외진출을 막기 위해 공조작업을 벌이는 등 화해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프로와 아마야구는 다시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대한야구협회는 이날 올해 예산 14억6천7백만원을 승인하고 제33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파견과 17개 국내대회 개최를 통과시켰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