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지훈련은 따뜻한 전남에서.’ 전남도는 겨울철 야외훈련에 적합한 기후여건을 활용, 타 시도와 외국 스포츠팀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최근 외화난이 가중됨에 따라 국내 운동선수들이 해외전지훈련이나 난방비가 많이 드는 실내체육관 대신 날씨가 따뜻한 전남지역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점에 착안, 이같은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서게 된 것. 도에 따르면 현재 순천 목포 광양 나주 등 도내에서 동계 전지훈련중인 타 지역 체육선수는 64개팀 2천5백명. 또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전남을 다녀간 선수단은 일본 이시노마키시 축구팀 21명을 포함, 4개팀 1백6명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보통 한달 일정으로 다녀가는 이들 선수단이 하루에 쓰는 돈은 숙박비 식비 등을 포함해 일인당 3만원씩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3만명 유치를 목표로 대한체육회와 각 지역 경기단체 실업 학교팀 등에 전남지역의 체육시설과 기후 여건 등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 등 외국선수들도 달러가치가 높은 우리나라에서의 전지훈련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 외국선수들의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광주〓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