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고위 안보관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무기사찰활동에 대한 방해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수주내로 군사행동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국이 수개월동안 외교적 노력을 했으나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에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행동 외의 다른 대안이 없는 것으로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군사행동은 영국의 지원을 받아 미국이 주도하며 수일간 공중폭격을 한 뒤 ‘비행금지구역’을 이라크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 관리들은 앞으로 프랑스 러시아 등 이라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들과 접촉,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이지만 다음달 5,6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워싱턴 방문 이후에는 후세인에 대한 최후통첩이 나올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