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복서 출신의 헤어디자이너 김재욱씨가 들려주는 98년 ‘건강한 여성이 되는 비결’. 누구보다도 여성 고객을 많이 상대해온 그의 노하우를 살짝 엿본다. ▼산을 정복하라〓아름다움의 기초는 건강한 몸. 한국미용산악회장이기도 한 김씨는 전국에 산이란 산은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 산악회원 대부분이 여성미용사인 탓에 여성들이 가볼만한 산에는 권위자. 김씨가 추천하는 최고의 산은 전남 청관산. 산자락이 병풍을 두른 것처럼 아름답고 옆으론 푸른 바다가 펼쳐진 절경. 초봄이나 가을이 가장 좋고 4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부담이 없다. ▼실속있는 미인으로 변신하라〓국제통화기금(IMF)시대 같은 경제불황에는 ‘긴 머리’가 유행. 긴 머리는 묶고만 다녀도 깔끔해 보인다. 오히려 개성을 살린다면 ‘컬러’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을 듯. 검은색 머리가 서양인의 금발보다 컬러염색이 더욱 어울린다. ▼운동은 국민체조부터〓요즘 여성은 의외로 허약하다. 학창시절 배운 ‘국민체조’를 자주 하라. 체조를 하면 몸에서 ‘뚝뚝’ 소리가 들릴 것이다. 조금씩 어긋난 관절이 몸을 쭉 펴면서 제 자리로 돌아가는 신호다. 이렇게 몸을 자주 풀어주는 습관을 기른 뒤 ‘근력운동’을 시작하자. 권투 줄넘기 등산 같은 것을 취미로 삼아 몸에 근육을 키우도록 한다. 〈김종래기자〉